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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청소년들 “이얍!” 삼도수군통제영 호위무사 되다

- 통영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통제영무예학당’ 성과발표회 겸한 시연회

 “얍!” “이얍!” 이곳은 통영의 중심 삼도수군통제영 경내, 통제영무예단(단장 김종선) 선생님들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무예 시연을 펼치는 청소년들의 기합소리가 우렁차면서도 귀엽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초등학생 어린이도 있지만 전통무예에 걸맞게 제대로 복식을 갖추고 눈빛도 또렷하다.

지난달 25일 삼도수군제영에서는 통영행복지구 마을학교 ‘통제영무예학당’ 학생들의 24반 전통무예 시연회가 진행되었다.

이번 시연회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다움 및 통제영무예단에서 주관한 

통영 청소년 대상 통제영무예학당 프로그램 ‘통제영호위무사’의 성과발표회다.

통제영무예학당 ‘통제영호위무사’는 프로그램은 24반무예 중에서 기초가 되는 권법. 곤방. 예도(검법). 활쏘기를 배우며 

무예 수업을 통한 신체단련 뿐 아니라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를 배우며 인성교육 효과까지 겸했다.

이번 통제영호위무사 성장발표회는 그동안 배운 결과를 스스로 즐기면서 준비한 

통제영무예학당 아이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며 합을 맞추고 동선을 만들어 내고, 

초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다함께 이루어낸 무예 시연으로 지켜보는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선생님들도 감동하는 시간이 되었다.

6개월간 학생들을 지도한 통제영무예단 김종선 단장은 “이번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를 통해 

전통무예를 알리고자 했던 우리 마을교사들이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과 표정에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며 

“매년 마을학교를 통해 전통적 문화와 가치들을 이어나가며 지역의 아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하는데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통제영무예단은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다움 소속으로 무예를 기반으로 공연, 교육,체험 등 

전통무예가 사랑받는 콘텐츠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는 단체다.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 다움 정희영 대표는 “놀랍게 성장해준 통제영호위무사 아이들의 표정과 눈빛은 진지했고 

목이 터져라 큰 목소리를 내며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무예가 가진 전통성과 

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나가며 지역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미래 세대에게까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많은 노력을 이어나가겠다”며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를 기대했다.

한편 24반무예는 조선시대 제 22대 군주인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당시 최고의 실학자인 이덕무, 박제가와 

당대 최고의 무인이었던 백동수가 주도하여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스물네가지 무예를 말하며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과목이자 군사들의 훈련교범으로 사용된 국방무예이다.

경남공익기자단 정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