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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 그리기에 빠져 농사일 피곤함도 잊어요

경남 밀양시 하남읍 민화반을 찾아서

농사일 피곤함을 잊은 채 민화 그리기에 빠진 밀양 하남읍 민화반 / 사진 김해록 

여러분

민화라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우리의 옛날 그림’....

민화 그리기에 빠진 밀양 하남읍 민화반 회원들 / 사진 김해록 

맞아요.

민화는 우리의 옛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민중이 그린 그림으로 왕실이나 사대부들의 그림과는 반대로 

풍자와 해학이 담겨 있으며, 솔직하고 자유분방하게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우리의 옛날 선현들의 얼이 서려있는 민화를 그리면서 낮에 논밭에서 농사일로 육체적인 피로를 이겨내고 있는 

경남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 민화반을 소개할게요.

이곳에서 민화를 수강하고 있는 수강생들은 대체로 연령은 30대 후반에서 최고령이 75세까지 연령층은 다양하다고 해요.

민화를 지도하는 박우정 강사 / 사진 김해록

민화를 지도하는 박우정 민화 작가를 만나 민화에 대한 소개를 들어보도록 할게요.

민화는 색감이나 문양을 통해 우리나라의 멋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전통 채색의 고풍스러움을 바탕으로 재해석된 현대 작품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어서 현대의 감각과 상징성을 담은 독특한 민화 작품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예술 분야로 평가받고 있지요.

완성된 민화 작품 / 사진 김해록 

현대에 들어서 민화를 배우고자 하는 애호가들의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민화가 갖는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박 작가는 주장하시네요.

민화 배우기 기초 선긋기 / 사진 김해록 

민화는 그림에 대한 열정과 배우려는 자세만 갖춘다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회화 분야로 이곳에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은 대부분 두 시간의 수업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고들 하시네요.

정성을 쏟아 민화를 그리고 있다. / 사진 김해록 

그만큼 하나라도 더 배워 자신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색상들을 입은 그림이 탄생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고 수강생들은 하시네요

또 어떤 수강생은 “그림을 하면서 힘든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자신만이 갖는 온전한 취미활동에서 생활 속의 스트레스로 인한 지친 심신을 힐링한다”고도 하시네요.

민화 그리기 삼매경에 빠진 민화반 회원 / 사진 김해록

수강생들에게 ‘왜 민화를 배우려고 하세요?’ 물으니 다양한 대답이 돌아온다.

취미활동에 접목하려고, 생업에 필요해서, 어릴 때 이루지 못한 미술에 대한 동경심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내 손으로 그려보고 싶어서... 등등 실제로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운 민화를 공예에 접목시키기도 하고, 자신의 옷에 그려 넣어 입고 다니기도 한다고 해요.

민화는 특별한 격식 없이 자유롭고, 기술 숙련도에 제약받지 않아서 누구나 쉽게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해요.

친근하고 아름다운 색채감으로 심미감을 높일 수 있고, 완성도와 성취감을 고취 시킬 수 있다. 미술 관련 연구 자료에 의하면 붓 사용의 반복, 다양한 색의 사용과 문양의 중첩으로 집중도에 상승효과가 있어서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학생들의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행정복지센터에서 민화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은 연말에 있을 전시를 꿈꾸며, 제각기 민화 배우기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어떠세요.

여러분들도 민화 배우고 싶지 않으세요?

민화를 배우고자 하시는 분들은 해당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에 언제든지 문의하시면 됩니다.

(경남 밀양시 하남읍 행정복지센터)

* 주소 ; 경남 밀양시 하남읍 수산 중앙로 53

* 전화: 055-359-5802

경남공익기자단 김해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