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밀양 법흥 놀이 보존회, 우리의 것을 소중히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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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법흥 놀이 보존회, 우리의 것을 소중히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밀양시 단장면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원들....
밀양 법흥 상원 놀이를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 / 사진 김해록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다...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 놀이문화를 보존하고, 계승시키며, 지역민들의 화합된 소통을 위해 모임을 하는 단체 있어 관심을 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법흥 상원 놀이를 배우기 위해 전승회관에는 농사일에 지침도 없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흥겨운 장구와 북의 장단에 맞춰 등실 등실 춤까지 추고 있다.
법흥 상원 놀이를 배우는 수강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 사진 김해록
전통 무형문화재인 법흥 상원 놀이에 대한 이해와 지역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사물놀이의 기본 교양 습득을 위해 행복학습 과목으로 “지화자 좋다∼ 법흥 상원 놀이”를 정하고 법흥 상원 놀이보존회는 최근 수업을 마친 뒤 종강 식을 가졌다.
지난 여름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원들이 밀양 영남루 앞에서 공연하는 장면 / 사진 김해록
그러나 수강생들은 이 놀이의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전승회관에서 이 놀이를 처음 배우는 수강생부터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는 수강생까지 30∼40여 명이 모여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법흥 상원 놀이 수강생들의 야간 수업 장면 / 사진 김해록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 손기복 전승 교육조교는 “이 놀이는 원래 정월 대보름에 지내던 당산제를 중심으로 당산나무 앞 넓은 마당에 모여 마을, 집안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새해맞이 축제였는데, 이 마을에서 전승된 연행 민속들을 수렴, 연출하여 공연물로 만들었고, 그것이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제16호)로 지정돼 현재 전승되고 있는 놀이로 당산굿, 용왕제, 지신밟기, 헌 신랑다루기, 장작윷 놀이, 달맞이, 돌다리 밟기, 달집태우기, 콩 볶기 등으로 내용은 구성됐다”라며 “수강생들의 열성이 대단해 하루하루 수업이 알차게 진행되고 있다”라고 전한다.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원들이 공연에 앞서 당산나무 앞에서 고사를 올리고 있는 장면 / 사진 김해록
밀양시 단장면의 행복학습 과목으로 처음 이 놀이를 배우기 시작했다는 한 수강생은 “낮에는 농사일로 힘들지만, 이 놀이를 배우기 위해 북채를 들면 피곤함은 금세 잊고, 어느새 북 장단에 흥이 난다”라며 “우리의 놀이 문화가 이렇게 흥이 나고, 신나는 것인지를 뒤늦게라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원들의 공연 장면 / 사진 김해록
손 조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우리의 전통놀이를 배워보니 모두가 한마음으로 소통도 잘되고, 서로가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함께 해결해 보고자 하는 동지애까지 가질 수 있어 정말 좋다”라며, “많은 분이 우리의 전통놀이 보존에 더 많은 관심을 두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여름에는 밀양 영남루 앞 마당에서 밀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공연을 펼치기도 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밀양시를 비롯해 경남도의 주요 행사에 초청받아 많은 공연을 하고 있다.
밀양 법흥 상원 놀이에 대해 배워보고 싶은 분이나 관심이 있으시는 분은 밀양시 단장면에 위치한 법흥 상원 놀이 보존회에(055-356-7011) 연락하시면 된다.
<밀양 법흥 상원 놀이보존회>
*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법사 길 77
* 전화 ; 055-356-7011
경남공익기자단 김해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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