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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카페831'에서 커피 한 잔 어때요? 

시청 민원동 2층에 민원인·시청 직원 위한 카페 생겨

사천시가 만들고, 사천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 맡아

“청·장년 일자리 창출…상생과 나눔 의미 더하고파”

사천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과 시청 공무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인 ‘카페 831’이 

7월 4일 문을 연다. 시청 민원동 2층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사천지역자활센터(센터장 강기동)가 운영을 맡았다.

사천시청 민원동 2층에 민원인과 공무원들을 위한 카페테리아 ‘카페 831’이 7월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 사진 강무성 

사천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 주민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비영리 기관이다. 

사천시와 사천지역자활센터는 수개월의 준비 기간을 갖고, 7월부터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6월 말에는 시범 운영을 겸해 커피 시음회를 열었다. 

‘카페 831’ 명칭은 사천시청 대표전화 831 국번에서 따왔으며, 시청 직원 대상의 공모전으로 정했다.

사천지역자활센터는 이번 ‘카페 831’ 운영으로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자활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하게 됐다. 자활센터는 지역 커피 전문업체의 도움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는 등 참여주민의 자활·자립역량 강화에 힘썼다. 

카페에 참여한 주민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이 카페는 지역 커피업체와 연계로 공정무역 친환경 유기농 원두를 사용해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카페831' 전경 / 사진 강무성

‘카페 831’은 민원인들은 차와 가벼운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고, 노트북, 책 등을 보며 

민원대기 시간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공무원과 민원인의 만남의 공간이자, 회의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카페 벽면에는 사천시 홍보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TV를 배치했다.

강기동 사천지역 자활센터장은 “자활 참여주민의 일자리 창출의 의미를 넘어 ‘상생과 나눔’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하고 싶다”며 “우선 카페 공간 내에 자활 생산품을 판매·전시하고, 

나아가 결혼이주여성, 장애인시설 등에서 만든 물품도 판매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천시청을 비롯해 다양하게 도움을 준 기관과 단체에 보답하는 뜻에서라도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천시 행정과 후생팀 지연옥 팀장은 “카페831이 직원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 시청 내 실과의 미팅,  

민원인 대면 시 소통의 공간으로 잘 이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카페 831’에서 로스팅 중인 직원 / 사진 강무성 

한편, ‘카페 831’에는 사천시 자활기금과 그에 상응하는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의 사업비, 

그리고 경상남도의 자활사업 활성화 인프라 구축비가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국남동발전㈜삼천포화력본부가 후원했다. 

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