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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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다.
유네스코 등재 기준은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유산 및 자연 유산이다. 세계유산은 1960년, 이집트가 아스완 하이댐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이 댐이 완성되면 댐의 수몰 지역 내에 있는 누비아 유적은 사라질 위기였다. 이에 유네스코는 누비아 유적을 지키기 위해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고 60개국이 호응하여 이루어졌다.
1972년 11월 1일,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17회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의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조약(세계유산 조약)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경남의 가야고분군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2012년부터 추진했던 가야고분군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1,500년 전 역사 속의 가야문화권이 ‘세계 속의 가야’로 부활하여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경북에는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에는 남원 유곡리, 두락리고분군이 있다.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유산이다.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다.
경남도는 가야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거점지역을 조성해 가야고분군 일원을 경남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해 남해안 관광지구와 연계한 경남 관광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 대성고분군은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와 김해공설운동장 사이의 동서로 뻗은 구릉 지대에 있는 가야의 무덤들이다. 길이 약 300m, 높이 20m 정도의 구릉 지대로, 경사가 완만해 무덤이 있기에 매우 적합하다.
발굴조사 결과 1∼5세기에 걸친 지배집단의 무덤 자리로 고인돌을 비롯하여 널무덤(토광묘), 덧널무덤(토광목곽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묘) 등 가야의 여러 형식의 무덤이 발견되었다. 구릉 주변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밀집되어 있고,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밀집되어 있어, 삼한시대 구야국 단계에서 금관가야 시기까지의 무덤이 발견되고 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바로 인접한 대성동고분박물관에 보관 및 전시 중이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족 단위 방문과 반려견 산책로로 자주 이용되면서 쓰레기나 분비물을 치우지 않는 사례들이 가혹 발견되는데 세계유산을 가진 시민으로서 더 높은 시민 의식과 지성이 필요하다.
경남공익기자단 김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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