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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밀양시] 청도면에 위치한 '숲속마을', 숲속에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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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지기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2-08-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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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청도면에 위치한 '숲속마을', 숲속에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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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숲속마을에 위치한 물놀이장 / 사진 국민수


밀양숲속마을’, 내가 본 마을의 이미지는 오래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교육공동체이자 마을자치회’, ‘주민협동조합으로 보인다.

 

이 마을은 밀양시민 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창원 등 인근 도시지역의 젊은 엄마아빠들에게는 

물놀이장으로 더욱 잘 알려진 곳이다. 어떻게 이렇게 밀양 중에서도 외딴 숲속에 물놀이장이 생기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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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숲속마을에 위치한 물놀이장2 / 사진 국민수


필자가 처음 이곳을 찾은 것은 2018년쯤. 당시 어린이놀이터를 활용하여 

가을에는 볼풀장을 준비해서 유아들이 놀 수 있는 곳으로 처음 만났다

그 이후로 계절이 바뀔때 마다 한번씩 방문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느 날 놀이터 공간의 한 켠을 보니 마을 회관이 눈에 들어왔다. 마을 회관이 놀이터를 품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을 회관과 어린이 놀이터. 아주 생소한 조합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간단한 숙소도 빌려준다고 했다. 이곳은 뭐지? 라는 호기심이 생겨 자주 다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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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든 음식 / 사진 국민수 


봄과 가을에는 유아들을 위한 볼풀장으로 활용하고,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놀이터를 개방한다

때마다 간단한 간식도 판매되고 있었다. 메뉴로는 부추전과 국수, 김밥(올해부터는 안보임), 수제피자 등

자세히 보니 마을에 살고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분주하게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마을주민들이 직접 만든 부추전과 국수, 김밥. 양도 푸짐했다. 무엇보다 요리를 준비하는 어르신들의 미소가 참 좋았다.


안내데스크에서 응대해주시는 마을 이장님도 인상이 참 좋으시다. 올해 여름 방문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물놀이를 하다 미끄러져 다친 상처를 보여주자 이장님은 아이를 안정시키며 소독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여주셨다

자상한 이야기와 함께. 그리고는 안내데스크 바깥쪽에 있는 음료수 냉장고로 가서 마시고 무료로 음료수 하나 가져가라 하신다. 대형 워터파크나 상설 물놀이장에 익숙해져있는 부모님들이 이런 모습을 직접 보았다면 

가슴 한켠이 찡하면서 미소가 절로 나왔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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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회관입구에 걸려있는 사진 / 사진 국민수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마을회관입구에 걸려있는 사진한장이 인상에 남는다.

 

(‘현회관터의 유래’ - 일제치하 1938년 여름 구기마을 주민과 재일 출향인사들의 기부금으로 현회관 자리에 야학교를 설립. 당시 인산초등학교 정인택 선생님과 부인 이인원선생님의 지도로 주,야간반으로 편성. 구기리를 중심으로 소태, 두곡, 근기, 조천 등 인근동네의 만학도를 위한 교육장소로 운영하다 19412차 대전 발발로 중단됨.)

 

6.25 전쟁 전후 마을어르신들을 위한 야학을 하던 장소가 바로 여기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진 한장. 

그 당시 글을 잘 모르시는 동네 만학도들을 위해 희생, 봉사하신 분들 덕분에 이렇게 숲속마을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경남 공익기자단 - 국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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