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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상록수 강성갑 선생의 얼을 기리는 김해 (사)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

토론회, 기념 음악회,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으로 선생의 얼 이어가... 

김해지역에는 나라와 지역민들을 위해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이 많이 계시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중에서 훌륭한 교육자이자이며, 덕망 있는 목회자로서의 삶을 살다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당하신 

강성갑 선생의 얼을 지켜나가기 위해 음악회, 백일장,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사)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지난 6일 김해시 진영한빛도서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강성갑선생 기념음악회 및 백일장 시상식을 가졌다. / 사진 김해록

강 선생은 1912년 경남 의령군 지정면 오천리 웅곡 마을에서 출생한 뒤 1925년 의령 보통학교와 

마산 창신 보통학교를 거쳐 1930년 3월 마산상업학교 졸업하고 1937년 4월부터 1941년까지 

서울 연희전문학교 수학하였으며,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되어 정학 처분을 받기도 하셨지요.^^

제2회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가 기념 음악회를 열고 있는 장면 / 사진 김해록

1941년 3월에는 일본 동지사 대학 신학과에 입학하여 1943년 졸업한 후 귀국해 목사가 되었고, 

1945년 11월부터 경상남도 교육 양성소에서 1기부터 4기생까지 길러냈으며, 

부산대학교(현 국립부산대학교 전신)의 설립 교수로 독일어 교수를 지내다 사직하고, 

1946년 8월 농촌 사회 개혁으로 민족중흥을 앞당기려는 신념으로 

암울한 현실의 농촌인 김해시 진영으로 오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2회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행사가 열리는 진영한빛 도서관 대강당 입구 / 사진 김해록

1946년 8월 15일 진영 복음 중등 공민학교의 설립 인가를 받아 진영 대흥 초등학교 가교사를 빌려

8월 20일부터 야간학교의 설립자 겸 교장으로 문을 열었고, 

10월에는 진영리 철하 마을의 일본인 소유였던 주택과 창고를 개조하여 주. 야간 2부제 수업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행사가 열리는 진영 한빛도서관 대강당 관람석 / 사진 김해록

1947년 6월 21일에는 재단법인 3.1 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으며, 1948년 1월 26일 자로 

재단법인 3.1학원의 한얼 초급중학교 설립 인가를 받아 9월에 진영읍 진영리 철하 마을에 학교 부지 6천500평을 매입하여 

향토의 중등교육 요람인 오늘의 한얼 중학교의 모체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이지요.

음악회 장면 / 사진 김해록

이처럼 한국이 낳은 기독교의 참 지도자요. 진정한 민족의 향토 교육자이자 선각자였던 강성갑 선생은 

1950년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으로 그해 8월 2일 밤 낙동강 수산교 아래에서 공산주의자란 누명을 안고

 안타깝게도 38세의 젊은 나이로 죽임을 당하게 되었답니다.

진영 여중 내 있는 강 선생의 동상 / 사진 김해록

지난해 열렸던 강 선생의 출판기념회 당시 자료 전시 중에서 / 사진 김해록

이에 뜻있는 분들이 모여 시대의 선각자였던 강성갑 선생의 높은 뜻을 이어 받아 널리 후손들에게 

그 뜻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가 구성되게 되었는데요.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김해시 진영한빛 도서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강성갑선생 기념음악회 및

김해시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시상식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제2회 강성갑 선생 기념음악회와 백일장 시상식이 열렸던 진영한빛도서관 대강당의 음악회 장면 / 사진 김해록

이에 앞서 기념사업회는 2019년 11월 29일 오후 4시 진영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한얼 학교 총동창회와 

공동으로 한얼 학교 설립자 강성갑 선생 학술세미나를 열었고, 2020년 11월 21일 오전 10시 진영 역사공원에서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 기념식과 전기 출판기념회 및 관련 자료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강 선생의 얼을 이어가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성갑 선생 학술세미나 장면 / 사진 김해록

2020년 11월 21일 오전 10시 진영 역사공원에서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 기념식과 전기 출판기회가 열렸다. / 사진 김해록

이 기념사업회는 현재 진영 여중 내 있는 강 선생의 동상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역사 공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역 교육청을 비롯한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으며, 

이전 계획 중인 진영 도서관 자리에 강성갑 기념관을 세우는 일도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강성갑 선생 70주기 추모 기념식과 전기 출판기념회 및 관련 자료 전시회 행사 중 자료 전시 장면 / 사진 김해록

현재 (사) 강성갑 선생 기념사업회는 한얼중 총동창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용주 회장을 비롯해 

14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이 기념사업회의 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고 

이렇게 뜻있는 사업을 펼치는 기념사업회에 직접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남 공익기자단 - 김해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