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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통영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최광수 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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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지기
댓글 0건 조회 214회 작성일 22-10-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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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촌 지원눈앞의 사업 성과보다 사람을 남겨야

통영신활력플러스추진단 최광수 단장 인터뷰

환경교육에서 지역농업으로 관심사가 전환 확장된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귀결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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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최광수 단장1 / 사진 정용재


통영 지역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한 통영 신활력플러스사업의 리더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최광수 단장. 부산 출신의 그는 통영에서 산 지 20여년으로 자타공인 통영사람이다.

 

수질오염과 폐수처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도 빈그릇 운동

푸른통영21 추진위원, 통영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운영위원장그리고 최근의 시민교육활동 ()통영생태문화시민학교 대표

까지... 환경 의제를 중심으로 통영지역사회에서 민주시민교육에 기여해 왔다.

 

최 교수가 대학에서 작지만 알찬 연구실을 지향하면서 학생들에게 그저 지식소비자로 머무르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누다 시작한 것이 환경동아리 에코캠퍼스와 빈그릇운동이었다

그러다 통영RCE(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나 푸른통영21(통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신)에도 참여하게 됐다.

 

통영 지역사회 활동에서 그를 알게 된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부를 땐 최광수 교수라는 호칭이 익숙한데,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직 희망퇴직이 2019년이니 퇴직 후 벌써 3년이 지나고 있다.

 

그는 연구실과 학생 동아리와 함께하는 두 축으로 26년간 강단에 섰는데, 2010년대 후반부터 였을까 

답보상태를 느끼고 열정이 식었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이대로 65세까지 있다가 정년퇴직으로 흘러가는 것 보다는 주도적으로 뭔가를 해보자 과감하게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에게는 대학 및 시민사회에서의 환경교육과 함께, 불교 정토회 활동도 인생의 또 다른 한 축이다.

최 단장은 과연 내가 어떻게 사는 게 좋을까 생각이 복잡하던 시기에 

우연찮게 정토회 수련 프로그램 참여가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대학 동아리로 시작한 빈그릇운동, ()에코붓다 환경교육을 비롯해 불교 정토회 봉사활동이 20여년이다

지금은 10여년째 불교 정토회 환경운동 에코붓다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빈그릇운동으로 국무총리 표창까지 받았다.

 

대학과 시민사회에서 환경교육, 그리고 생명존중의 불교 정토회 활동에서 지속가능한 지역농업으로 

관심사가 변화, 확장한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었다.

 

대학교수에 이어 정부 주관의 지역농업 진흥 프로젝트 단장을 맡으며 이제는 최광수 교수에서 최광수 단장이 되었다.

통영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참여는 지난 2020년 통영시청의 삼고초려제안을 수락해 이루어졌다

최 단장은 제가 농업을 어찌 제대로 알겠냐고 거절했었는데, 좋게 봐 주시고 재차 제안을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농립축산식품부 주관의 신활력플러스사업은 지역 농촌에 구축된 시설, 인력, 조직 등 지역자산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해 자립적 발전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통영신활력플러스 사업은 2021~2024년까지 4년간 국비(70%)와 지방비 포함 

70억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 농업 진흥 프로젝트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통영시 부시장, 그리고 추진위원은 최광수 단장을 비롯해 

통영시의회, 통영시 농업경영인회, 여성농업경영인회, 통영시농업기술센터

사회적상생네트워크협의회 등 민관 참여로 구성되었다.

 

통영 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은 지난해 2월 통영시농업기술센터에 사무국을 열었으며, 최광수 단장과 

코디네이터까지 비상근 인원 6명과 사무국장 등 상근 2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올해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 자율공모사업 팔방미인 통영씨’, 

실전 마케팅 교육, 농촌체험교육사 양성교육, 농특산물 특화음식 개발 등 다양한 주제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는 통영 농특산물을 홍보할 청년활동가 양성, 농특산물 유통 채널 확보 및 판로개척 지원

농촌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자율공모사업 맞춤형 관리로 주민주도형 농촌지역 활성화 등을 지원하게 된다.

 

최광수 단장이 보는 통영지역 농촌과 농업의 특징은 일단 현황은 열악한 편이다

소농 위주로 휴경지가 많이 늘어나고 있고 지역경제에서 농업에 대한 투자도 약한 편이지만

투자, 연구 개발에 노력해온 경쟁력 있는 강소농들이 꽤 있다는 점도 들었다.

 

그러므로 통영 농업과 농촌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농민만 힘을 낸다고 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통영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이해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통영 농업의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살리기 위해, 통영신활력플러스사업은 농업과 농촌을 핵심으로 하되

농민만이 사업 대상자가 아니라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사회경제적 맥락까지 함께 보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그래서 신활력플러스사업의 세부 사업을 주도하는 액션그룹에는 농민, 농산물유통, 청년단체 

그리고 지역문화예술 단체까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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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신활력플러스 추진단 최광수 단장2 / 사진 정용재 


농촌을 살리는 지혜로운 신인류, 호모농사피엔스를 비전으로 내세운 통영신활력플러스사업이 

정부나 지자체의 농업 및 농촌 관련 다른 사업과 차별점은 무엇일까.

 

최 단장은 결국 목표는 사람이다. 사람을 키운다는 부분에서 공감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단기간의 사업성과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라고 말했다.

 

통영신활력플러스사업은 사업기간 4년이 끝난 뒤에도 농촌에서 일을 주도할 수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것

지역 농업을 위한 인적자원 발굴 육성과 커뮤니티 형성이 핵심이라며 민관협업, 특히 사업 주도를 관이 아닌 

민이 되도록 하는 게 원칙이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단기간 성과보다도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최 단장은 기후위기시대에 농업의 중요성은 오히려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단순히 농업 소득을 증대하는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서 

통영신활력플러스 추진단이 통영 농민들 그리고 통영시민 여러분들과 공부하고 

연구하고 일하고 있다고 보아 주시면 되겠다

앞으로 통영신활력플러스 사업으로 일구어낼 지역 농촌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경남 공익기자단 - 정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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