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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인물을 한국무용으로 탐사하다 - 남명선비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도전, 열정, 인내가 있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일이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국가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 살풀이 동초 수건춤 이수자, 

국가 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자, 전국 국악 경연대회 전통춤 부문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계신 창원대 외래 교수인 강현옥 선생님의 전통춤을 향한 열정은 끝이 없습니다.

창원대 외래 교수 강현옥 선생님 / 사진 김상구

이번 남명선비춤 공연은 아동 문학가 변정원 선생님의 사회와 김해문화원 김우락 부원장님의 

남명 조식선생 대한 인물 소개, 장미오시인의 시 낭송 그리고 여는 무대와 추모무, 

부산 지도무형문화재 제3호 동래학춤 이수자 박소산 선생의 혼을 담은 춤사위와 붓길 마지막을 남명 조식선생의 

문우병중의 뜻을 담은 남명선비춤으로 공연이 완성되었습니다.

남명선비춤 공연 장면 / 사진 김상구

춤에 대한 구성은 이러합니다. 남명 조식선생은 문무병중 교육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문과 무가 어우러진 김해만의 춤을 만들어 왔습니다. 문으로는 남명의 원천무를 평시조로 하여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고, 무로는 중모리장단을 시작하여 검을 빼는 사위로 무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춤의 중간마다 발사위나 팔사위에서 무술적인 동작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김해 사충신이 있는데 문무를 실천한 남명 조식선생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은 시나위 음악이고 장단은 중모리단장, 굿거리장단. 자진모리장단 

다시 돌아와 다스림의 굿거리장단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강현옥 선생님의 대표적인 작품은 

허황후무, 남명선비춤, 지재당 교방무등이 있습니다.

남명선비춤 공연 장면 / 사진 김상구

정말 아쉬운 건 김해의 전통과 남명 조식선생의 얼이 살아있는 산해정에서 하려던 공연이 태풍의 영향으로 

긴급히 칠암문화원에서 개최되었는데 자연과 선생의 얼과 혼이 끼 든 곳에서 했었다면 

더 아름다운 공연이 되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남 공익기자단 -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