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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중앙동] 통영 최초 주민총회 개최 “첫 술에 배부르랴”

fluxx

2021-1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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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및 보행자를 위한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 등 사업계획 결정. 의결 절차 보완 과제

통영 지역의 주민자치회 시범지역인 중앙동이 지난 3일 저녁 첫 주민총회를 개최, ‘아름다운 거리조성사업’ 등 주민의 뜻에 의한 자체사업계획을 결정하며 진정한 주민자치의 길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주민총회는 중앙동 주민들의 뜻을 모아 자치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발표하는 자리이며, 통영 최초의 주민자치회 전환이자 첫 주민총회로서 통영 지역사회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그런 한편, 투표 과정 및 자치계획안 의결 절차 등 세부적인 부분의 보완 과제도 남겼다.
이날 저녁 6시부터 중앙전통시장주차장 역사홍보관 2층 시청각실에서 열린 중앙동 주민총회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하메시지 영상, 2021 활동보고, 2022 주민자치계획안 보고, 사업계획 설명, 사전 투표 결과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내빈으로 이승민 시의원, 통영시 윤병철 행정과장, 송호천 중앙동장, 백현백 통영시주민자치협의회장, 조복연 통영시주민자치협의회 부회장, 이재현 산양읍주민자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민자치회 교육을 진행한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도 참석했다.
또한 정점식 국회의원, 강석주 통영시장, 강근식 도의원, 배도수 통영시의회 부의장도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전해왔다.
강석주 시장은 “주민총회를 통해 채택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지난 1월 1일 제1기 중앙동 주민자치회가 38명으로 출범, 주민자치회 발대식 및 임원진 선출이 2월 25일 시청 대강당에서 있었다. 임원으로 부회장 차옥자, 감사 이명철, 정연순을 선출했으며 운영세칙을 의결했다.
이어 4월~9월까지 주민자치회 운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경남 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총 13회 진행했다.
이 기간 중 6월 3일에는 시청 강당에서 마을계획의 이해 및 계획서 작성을 주제로 경상남도 도민예산학교를 진행했다.
8월에는 주민총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22 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분과별 사업의제를 발굴하는 마을의제발굴이 있었다.
이어 중앙동 주민자치회 박윤규 회장이 2022년도 중앙동 주민자치계획안을 발표했다.
중앙동 주민자치회는 남성 27명, 여성 11명 총 3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사업을 기획하는 기획예산분과 △지역축제 및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문화관광분과 △지역복지와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복지환경분과 총 3개의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박 회장은 2021년 주민자치회 추진사업 보조금 사업으로 잊혀진 벅수의 의미를 되살리는 제1회 중앙동 벅수축제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며, 주민참여예산으로는 항남동 골목길 가로화단 조성 공사, 선창1길 골목정비공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박윤규 회장은 2022년도 자체사업계획안 (사전)투표 관련 설명을 이어갔다.
투표는 지난달 27~29일 충무데파트, 김춘수소공원, 중앙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투표인원은 528명(전체 주민의 13.6%)으로 집계되었다.
사전 투표에 의한 우선순위 선정 결과 1위가 득표수 151표(득표율 29%)로 ‘관광객 및 보행자를 위한 아름다운 거리조성’이 선정되었으며, 2위가 득표수 122표(득표율 23%)로 ‘문화예술인의 거리 이름붙이기’ 사업이 선정되었다. 3위는 ‘중앙동 작은음악회 개최’로 득표수 111표(21%), 4위는 ‘나의소장품 나들이’로 득표수 87표(16%), 5위는 득표수 57표(11%) ‘중앙동 마을소식지 발간’이다.
또한 2022년 자치센터 운영은 내년도부터 전면적인 위드 코로나 상황이 예측됨에 따라, 중단됐던 7개 강의 및 체력단련실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박 회장의 설명에 이어 사업계획안 관련 참석자 질의답변으로 이날 주민총회는 마무리되었다.
한편 이번 주민총회는 첫 시행의 뜻깊은 자리였으나 △중앙동 주민이 아닌 사람이 투표하는 경우도 발생한 길거리 투표 △국민의례 내빈소개로 이어지며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회의와 유사한 진행 방식 △무엇보다도, 의제에 대한 제안설명과 토론 없이 보고 및 설명만으로 마무리된 부분까지. 주민총회 의결 절차 개선과 진정한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일부 과제도 남겼다.





